비트코인과의 만남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2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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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와 마찬가지로 저도 요즘 나온 여러 플랫폼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다들 새로운 중개자가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꼭 그럴 필요는 없어요. 더 나은 상황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기술이 제공하는 여러 선택지를 통해 탈중앙화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선택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거죠. 어떻게 굴러갈지, 지켜보면 알게 되겠죠."

사슬(chain)처럼 연결된 벽돌(block), 세상을 뒤흔들다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의 만남, BIoT를 아세요? 사슬(Chain)처럼 연결된 벽돌(Block), 세상을 뒤흔들다 /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 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새해 벽두부터 가상 화폐 열풍을 등에 업고 가상 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이 IT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얼마 전엔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결합된 개념인 BIoT도 등장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기본 개념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보니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일부에선 “향후 IT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기술”이라고 떠들지만 막상 어느 분야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물어보면 명쾌한 대답이 잘 안 나온다. 스페셜 리포트는 오늘부터 2회에 걸쳐 BIoT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1회차에선 블록체인이란 기술 자체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며 2회차에선 블록체인의 분야별 적용 가능성과 전망, 특히 사물인터넷과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를 살펴보려 한다.“향후 수십 년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기술은 이미 개발돼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아닙니다. 빅데이터나 로봇공학, 인공지능도 아닙니다. 그건 바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입니다.” - 돈 탭스콧(Don Tapscott, 캐나다 IT 기업인 겸 저술가), 2016년 8월 25일(현지 시각) TED 강연 중

언제나 해가 바뀌면 전 세계 유수 경제·IT 전문 매체가 ‘올해를 지배할 신기술’ 얘기에 열을 올린다. 지난해 화두에 오른 기술은 단연 인공지능, 그리고 사물인터넷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부쩍 ‘낯익은 듯 낯선’ 단어가 유독 많이 등장하고 있다. BIoT가 그것이다. BIoT는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첫 번째 알파벳 ‘B’와 사물인터넷을 뜻하는 IoT의 합성어. 사실 블록체인은 지난해 6월 14일 스페셜 리포트(블록체인, 당신이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낯선 생태계’)에서도 한 차례 다룬 적이 있다. 그리고 2018년 1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상 화폐 비트코인을 탄생시킨 기술이기도 하다.

IoT와 BIoT

블록체인이 가상 화폐에만 관련된 기술인 건 아니다. 블록체인을 스마트폰이라고 가정하면 비트코인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에 비유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실제로 블록체인 응용 가능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당장 전문가들이 언급하는 것만 해도 △헬스케어 △주식 투자 비트코인과의 만남 △저작권료 확보 △온·오프라인 상거래 △기업 회계 관리·감사 △부동산 △특허 △사물인터넷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이야말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일에 쓰일 수 있으며, 잘만 활용되면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위험성도 줄어든다”고 입을 모은다. 혹자는 블록체인에 대해 “인터넷과 맞먹을 정도로 세상을 바꿀 힘을 지녔다”고 평가한다.

블록체인 세상으로 들어가는 사람

학계와 정부에서 제한적으로 쓰이던 인터넷이 대중화된 건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선언 이후부터였다. 이후 25년간 인터넷은 상전벽해(桑田碧海) 수준으로 세상을 바꿔놓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역시 짧으면 10년 후, 길면 20년 후 현대인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세상을 바꾸리란 예측이 무성하다. 이쯤 해서 질문 하나. 그렇게 중요한 기술이 왜 개발된 지 20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걸까?

2018년 1월 현재 세계 유일의 ‘IT 보안 전공 박사 학위 소지 변호사’이면서 이 문제와 관련, 3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호주 출신 변호사 아드리안 맥컬러(Adrian McCullagh)씨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기반 독립 매체 ‘콜드퓨전 TV(Cold Fusion TV)’와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두 가지로 꼽았다. “너무 새로운 패러다임이어서 처음 접하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는 게 첫 번째, “인공지능처럼 환상적으로 다가오는 이미지가 아니어서 대중적 비트코인과의 만남 인기를 끌기가 쉽지 않다”는 게 두 번째였다. 하지만 그는 이 방송에서 “블록체인은 인공지능보다 훨씬 더 포괄적이고 중요한 기술이며,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과 결합하면 폭발적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분산형 회계장부’와 개념 유사

“D장관은 대담무쌍한데다 세심한 잔꾀를 지닌 사람이라 생각했지…. 난 확신을 갖게 됐어. D장관은 그 편지가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깊이 감추지 않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소에 둔 거라고 말이야.” - 애드거 앨런 포우 단편소설 ‘도둑맞은 편지’(원제 ‘The Purloined Letter’, 1845) 중블록체인

블록체인은 한마디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분산형 회계장부’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데이터를 어느 한 곳에 집중시키지 않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거기 참여하는 컴퓨터 전체에 모든 거래 정보를 똑같이 공유시킨다. 이때 거래 당사자 성명은 네트워크 ID로 대치되므로 네트워크 참여자는 해당 인물의 신상을 파악할 수 없다. 둘째, 일단 발생한 거래상의 데이터는 어느 누구도 수정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다. 이전까지의 금전 거래는 사람이 직접 만나 주고받는 게 아니라면 반드시 은행 같은 중개 기관을 통해 이뤄졌다. 대부분의 거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오늘날, 은행을 거쳐 오가는 금액의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통상 이런 거래에선 모든 정보가 중앙에 위치한 금융 ‘센터’에 집결된다. 말하자면 ‘중앙집중형 거래’다.

이 같은 경제 체계에서 은행에 모인 거래 정보는 오로지 당사자만 열람할 수 있다. 아니, 당사자조차도 은행에서 보여주는 대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전체 내용을 알 수 있는 건 은행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일부 전문가뿐이다. 전 세계에서 생산된 가치가 돈으로 환산된 후 몇몇 전문가 집단에 오롯이 맡겨지는 셈이다.

은행 내부 모습

전문가 매개 구조를 제대로 만들려면 은행과 그 종사자에 대한 보상 체계 정립, 그리고 필요한 장비를 갖추기 위한 예산 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거의 실시간으로 완료되는’ 단순 온라인 송금은 예외이지만) 일부 거래는 그 성격에 따라 여러 중개자를 거쳐야 한다.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씩 걸리기도 한다. 말할 것도 없이 이 과정에서 쓰이는 돈과 시간은 전부 (전문가에게 매개 행동을 부탁하는) 소비자가 지출해야 한다.

사이버 세상의 해킹 위험

이런 시스템은 몇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우선 전문가 중 일부가 ‘검은 마음’을 품는다면 얼마든지 자료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온라인 거래가 일반화된 오늘날, 은행 전산 시스템을 해킹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규모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각종 중개 전문가와 관련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도 만만찮다. 이런 문제들을 떠올릴 때 블록체인은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무슨 말이냐고?

‘작업검증’ 알고리즘 덕에 장부 조작 원천적으로 불가능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여러 개의 벽돌(block)이 사슬(chain)처럼 연결되는 구조’란 뜻을 지닌다. 여기서 블록 한 개는 한 건의 거래를 나타내며 △해당 블록에 담기는 데이터 △블록별 ID와 같은 역할을 하는 꼬리표, 일명 ‘해시(hash)’ △이전 기록의 해시 등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한다아래 도표 참조>.

블록체인 기술 구조 개념도 / 데이터 1 / 데이터 2 / 데이터 3 / 블록 1 / 블록 2 / 블록 3

위 도표에서처럼 최초 데이터를 제외한 모든 데이터가 이전 데이터 표시를 알고 있다. 따라서 한 건의 데이터에서 변동이 일어나면 그 다음 블록들이 이전 해시와 맞지 않단 사실을 감지, 해당 데이터의 정당성을 부인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블록 17의 데이터를 조작하려 하면 그는 열여덟 번째 데이터부터 시작해 그 이후 생성된 데이터 일체를 고쳐야 한다. 그와 동시에 변동 사항을 네트워크 내 수백 대, 아니 수만 대의 컴퓨터에 보내 수정되도록 해야 한다.

비트코인마크로 만든 자물쇠

백 번 양보해 ‘요즘 컴퓨터는 계산 속도가 워낙 빠르니 어떻게든 알고리즘을 만들어 그런 작업쯤은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다’고 치자. 그럴 경우에 대비해 블록체인에선 ‘작업검증(proof-of-work)’이란 요소를 통합해 넣어뒀다. 작업검증은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10분이 걸리도록 하는 알고리즘이다. 이 때문에 흑심을 품은 누군가가 데이터를 수정하려 하면 해당 데이터 이후 모든 데이터의 해시를 수정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길게는 ‘해당 해시 수 곱하기 10분’만큼의 시간이 걸린단 것이다. 그런 다음, 그 결과물을 네트워크 내 모든 컴퓨터에 보내야 한다. 그 사이 새로운 거래가 생성되면 새로운 블록은 이전 해시에 뭔가 이상이 생겼단 사실을 감지하고 데이터 승인 거부 신호를 발생시킨다. 다시 말해 블록체인 구조에서의 데이터 수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시스템에서 장부 조작은 엄두도 낼 수 없다. 관련 비트코인과의 만남 전문가 집단이나 시설도 불필요하다. 여러모로 현행 금융 체제의 대안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게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블록체인은 ‘혁명’이란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단 의미다. 그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는 그야말로 ‘인류 역사상 최초’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의미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 나온 ‘블록체인 백서’, 우연일까?

인류는 무슨 용도로 문자를 만들었을까? 시를 쓰기 위해서? 역사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둘 다 아니다. 현존하는 흔적으로 봐선 ‘회계 장부를 기록하려고’ 만들었단 가설이 가장 그럴듯하다. 인류 최고(最古) 문자는 기원전 3000년대에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에서 처음 사용된 걸로 보이는 쐐기문자(cuneiform)다. 갈대 줄기를 잘라낸 후 그 뾰족한 끝을 점토판에 눌러 박아 글씨 쓰고 불에 구우면 글씨 모양이 변형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다. 그중 초기 문서(점토판)의 내용은 주로 창고에 곡식이 얼마나 보관돼 있는지, 그 지분 관계는 어떤지 하는 것이었다.

▲ 수메르인들이 사용했던 상형문자인

▲ 수메르인들이 사용했던 상형문자인 ‘쐐기문자’ (출처: 위키미디어)

자산 배분 원칙을 문자 기록으로 남기게 되면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기록을 적당히 왜곡시키면 막대한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사람이 하나둘 생겨났기 때문이다. 자연히 기록을 지키는 건 사회 질서 비트코인과의 만남 유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고, 그에 따라 문서보관소와 그걸 지키는 병력이 생겨났다. 문서보관소 관련 병력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해당 내용을 좌우할 영향력도 함께 지녔다. 브리태니커 사전을 비롯, 수많은 사회과학 저술이 “자원 분배 문제는 정치적인 것”이라고 명기하는 이유다.

회계 업무를 대행해주는 금융계 전문가

그 즈음, 노동이나 기타 가치 생산 업무에 종사하지 않아도 회계 기록을 다루고 대중이 그걸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전문가 집단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대 사회로 접어들며 일부에선 그런 집단을 가리켜 ‘금융계’란 명칭을 붙였다. 장장 5000년 이상 금융 전문가들은 인류가 생산한 가치 질서를 성실히 유지해왔다. 하지만 금융 거래 기록을 문자로 담는 게 장부의 속성인 이상 그 질서는 언제든 교란될 수 있었다. 더욱이 최근 ‘디지털’과 ‘글로벌’이 지구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며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전 세계를 상대로, 단기간에 엄청난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됐다.

실제로 2007년부터 1년여 동안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금융 위기는 그런 우려가 현실화된 사례였다. 문제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되지만 그와 무관하게 당시 무수한 대중이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한순간에 잃었다. 어떤 검은 손이 개인적, 혹은 집단적으로 개입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비트코인 만드는 사람

그리고 금융 위기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2008년 말,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별안간 한 편의 백서가 떠돌기 시작했다. 발표자는 사토시 나카모토. 백서의 내용은 “블록체인이란 기술을 이용해 가상 화폐, 즉 비트코인을 만드는 법”이었다. 기술 자체는 1991년 이미 발표됐던 것이었다. 하지만 해당 기술의 실제 적용 방식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건 나카모토의 글이 처음이었다.

이후 상황은 당신이 익히 알고 있는 대로다. 블록체인 기술이 생성시킨 에너지는 향후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멀리 갈 것도 없다.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의 결합은 대체 뭘 의미할까?

"디지털로 향하는 와인 업계" NFT 코인을 활용한 다양한 움직임

최근 NFT(Non-Fungible Token)을 활용한 다양한 업계의 특별한 비즈니스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와인 업계도 이러한 디지털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와인과 코인" 샤토 앙젤뤼스, 'NFT 아트워크' 경매 눈길. 낙찰가 1억 2천만 원

▲ 샤토 앙젤뤼스의 '3D NFT 아트워크'

고급 와인 투자회사 ‘컬트 와인즈(Cult Wines)’가 보르도에 위치한 샤토 앙젤뤼스(Chateau Angélus)와의 협업을 통한 ‘NFT(Non-Fungible Token) 아트워크’를 공개했다.

샤토 앙젤뤼스의 2020 빈티지 출시를 기념해 제작된 이번 디지털 아트워크는 앙젤뤼스의 상징인 ‘종’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7월 13일부터 7월 20일까지 경매를 통해 판매된 이 작품은 암호화폐인 USDC로 판매되었으며 최종 경매가는 약 11만 달러(한화 약 1억 2,650만 원)에 달했다.

샤토 앙젤뤼스의 NFT 아트워크의 구매자는 단순히 작품을 소유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2021년 포도 수확 기간을 체험하거나, 와이너리의 최고 경양자와 함께 시음에 참여하는 등 포도밭에서 병까지의 ‘와인 여정’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컬트 와인즈의 글로벌 책임자인 코리 파킨슨(Corey Parkinson)은 “블록체인은 와인이 저장되고 인증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공간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이러한 움직임의 선두에 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와인과 NFT의 만남" 데이브 포웰, 오픈씨 통해 와인 배럴 판매

▲ NFT를 통해 판매되는 와인 배럴

호주 와인메이커 데이브 포웰(Dave Powell)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넬드너 로드(Neldner Road label) 2021 빈티지 와인 전체를 판매하고 있다.

이는 올해 미술품 경매 현장에서 화제가 된 바 있는 NFT를 와인 업계가 어떻게 실험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포웰은 NFT를 통해 와인을 판매하는 첫 와인 생산업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포웰은 ‘넬드너 로드(Neldner Road)’라는 새로운 브랜드의 2021년산 싱글 빈야드(single-vineyard, 포도밭 내에서도 가장 좋은 구획의 포도만을 엄선해 각 포도 품종이 지닌 매력을 극대화한 와인) 빈티지 와인을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를 통해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와이너리 토브렉(Torbreck)과 포웰앤선(Powell & Son)을 설립한 포웰은 “NFT는 항상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나에게 딱 들어맞는 마켓플레이스다. NFT를 보면 보르도 와인 선물 시장 ‘앙프리머(en primeur)’의 판매 방식이 떠오른다. 우리의 와인은 좀 더 전통적인 NFT 제품들처럼 100통에 불과해 쉽게 구하기 어렵고 모든 빈티지가 서로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오리지널 콜렉터블로 역사가 약 4000년이나 되는 가장 오래된 개인 와인 콜렉션이다”고 NFT를 통해 와인을 판매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포웰은 나파 와인 옥션(Napa Wine Auction)과 같은 초호화 와인 경매를 모방해 낙찰 시 ‘데이브 및 직원들과 비트코인과의 만남 포도 농장 체험·식사’, ‘개인 와인병 제작’, ‘넬드너 로드 와인 저장실 방문’, ‘와인통에 개인 명판 부착’과 같은 특별한 NFT 경험을 제공하며, 와인통에 홀로그램을 부착, NFT 제품을 복수 구매하거나 와인 전량을 매입하기로 한 구매자에게 차별화된 여행·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포웰은 올해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자신의 와인들을 넬드너 로드로 새로 단장해 인생 역작을 선보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장소감(sense of place)을 기렸다. 그는 “우리의 포도 농장은 유명한 보르도 포도 농장보다 오래됐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농장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풍부하고 복합적인 특성을 개발해 와인 하나하나에 투영했다. 포도 농장을 발굴하고 소유주들과 함께 농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기까지 40년이 걸렸고 온 힘을 다해 와인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2021년산 바로사(Barossa) 빈티지는 사람들의 기억에 최고의 와인으로 각인될 전망이다. 포웰은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장소에 있기 위해 40년 넘게 기다렸다. 바로사의 가장 특별한 포도 농장에서 최상의 포도를 수확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다시 오지 않을 기후 조건에서 탄생한 이들 빈티지는 내 인생의 역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라 제시카 파커의 와인 브랜드 '인비보(Invivo)' NFT 비즈니스 확장 나서

▲ 그레이엄 노튼 히-데빌(The Graham Norton He-Devil) 와인

할리우드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Sarah Jessica Parker)의 와인 브랜드 ‘인비보(Invivo)’가 NFT (Non-Fungible Token)를 통해 자사의 와인을 판매할 예정이다.

인비보는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 플랫폼을 통해 ETH 0.06(출시 당시 한화 약 35만 비트코인과의 만남 3,580원)의 가격으로 그레이엄 노튼 히-데빌(The Graham Norton He-Devil) 토큰 10개를 출시했으며, 경매는 14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그레이엄 노튼 히-데빌 NFT를 통해 낙찰자들은 매년 첫 출시되는 인비보의 새로운 와인, 아트워크 그리고 인비보 멤버십(Invivo Federation of Friends, IFF)의 회원 자격을 언록(unlock)할 수 있으며, IFF 멤버십의 회원은 독점 화상 와인 시음, 인비보 제품 할인 및 특별 체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인비보는 추후에도 오픈씨마켓을 통해 사라 제시카 파커의 인비보 브랜드 ‘인비보 X(Invivo X)’의 디지털 라벨 아트워크를 포함한 다양한 경매에 나설 예정이다.

인비보의 공동 창업자 팀 라이트본(Tim Lightbourne)은 “우리는 인비보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을 즐기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인비보의 특별한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 IFF 멤버십과 같은 장기 NFT 전략을 비즈니스로 확장할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비즈니스는 와인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혁신에 관한 것이다. NFT 소유자들 중 일부는 부르고뉴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블록체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비보는 앞으로의 디지털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미래 계획에는 메타버스도 포함될 수 있다. 우리는 현재 메타버스를 통해 가상 와인 가게를 열려고 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디지털 세계에서 와인을 구입하는 아바타는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여러분의 집으로 와인을 직접 배달받을 수 있다. 인비보 NFT 토큰의 보유자 역시 메타버스에서 오픈하는 상점에 독점적으로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과의 만남

임준혁

Digital and media artist Kevin McCoy, who created the first NFT ever. Source: All photos provided by Kevin McCoy.

Digital and media artist Kevin McCoy, who created the first NFT ever. Source: All photos provided by Kevin McCoy.

뉴욕대학교에서 예술을 가르치는 디지털 아티스트 겸 미디어 아티스트 케빈 맥코이는 세계 최초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만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맥코이는 지난 2014년 사상 첫 NFT '퀀텀'을 만들었다. 이어 개발자 애닐 대시와 함께 퀀텀을 고도화했다. 맥코이와 대시는 이를 네임코인 블록체인에서 민팅했다.

당시 두 사람은 요즘 NFT 열성 지지자들과 비슷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예술가들이 자신의 디지털 작품을 팔고, 그걸 추적할 수 있게 하자.'

맥코이는 원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학부 졸업 후 예술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글로 하는 작업보다 이미지로 하는 작업이 더 잘 맞았다.

지난해 말 비트코인과의 만남 비트코인과의 만남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그의 집을 찾았다. 그는 집의 일부를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거주 공간과 작업실은 정원을 사이에 두고 분리돼 있었다. 그가 사는 동네 윌리엄스버그는 '힙한' 곳이었고, 곳곳에 멋진 식당이 즐비했다.

예술에 처음 어떻게 빠져들게 됐는지부터 물었다. 그는 1990년대 철학 관련 작업을 위해 파리에 머물면서, 실험적인 영상 제작자들과 어울린 게 계기였다고 답했다.

"그들의 영상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이건 언어가 필요 없는 예술이구나'라고 느꼈어요."

파리에서의 경험은 혼합형 미디어, 그리고 장르 뒤섞기에 대한 맥코이의 관심에 불을 지폈다. 당시는 예술과 기술이 막 섞여들기 시작한 때였다.

맥코이는 전통 예술 분야에 몸 담은 적이 없었기에, 예술이 어떠해야 한다는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실험에 완전히 열려 있었던 것이다.

"예술가로서 동시대의 도구를 활용해 작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맥코이는 또한 시스템, 그리고 무언가가 다른 무언가와 관계 맺는 방식에 늘 관심을 가져 왔다.

비트코인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2010년. 하지만 그때만 해도 큰 관심을 두진 않았다.

그는 다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를 풀어놨다. 당시 비트코인과 관련한 대부분의 온라인 토론은 '비트코인 토크'라는 이름의 포럼에서 이뤄졌다.

McCoy

McCoy's studio in Brooklyn

"사토시가 아주 엄청난 걸 만들었어요. (비트코인은) 디지털 형태로 어디에나, 동시에 고유하고 희소하며 소유 가능한 형태로 존재하잖아요. 비트코인은 개방형인 동시에 폐쇄형이기도 해요. 디지털 아티스트들이 (비트코인과) 비슷한 기술을 써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곧바로 들었어요."

비트코인을 만나 눈이 번쩍 뜨인 맥코이는 2013년 하반기 내내 사토시의 아이디어를 디지털 아트에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했다. 새로운 기술을 창조해내는 일이라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는 일에 대한 고민이었다.

'퀀텀'을 처음 만든 후 맥코이는 이를 고도화하기 위해 뉴욕 기반 디지털 예술 조직 '라이좀(Rhizome)'에 손을 뻗었다. 그들은 맥코이에게 아티스트와 기술 분야 종사자들이 어울리는 행사인 '세븐온세븐'에 가 보라고 권했다.

바로 여기서 맥코이는 애닐 대시를 만나 사상 최초의 NFT를 발행하게 된다. 맥코이는 그와의 첫 만남을 소개팅에 비유했다.

대시는 맥코이가 '퀀텀'의 프로토콜을 짜도록 도와줬다. 특정 종류의 메타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최초 제작자와 소유권을 검증하는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그들은 당시 그러한 종류의 메타데이터를 기록하기에 네임코인 블록체인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맥코이와 대시는 그들의 작품 '퀀텀'을 처음 발표했다.

"(퀀텀의) 원본 이미지는 제 디지털 스케치북에 있던 거였어요. 코드를 활용해 작업하는 많은 예술가들이 쓰는 '프로세싱'이라는 툴을 이용해서 프로그래밍을 했죠. 처음부터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으려고 했던 건 아닌데 우연히 그렇게 됐어요."

맥코이는 NFT라는 개념을 처음 떠올린 게 기술자가 아니라 예술가였다는 사실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지의 현금화'라는 표현을 썼다. 여러 우연 끝에 최초의 NFT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기반으로 탄생하게 됐다.

"만약 최초의 NFT를 만든 게 기술자였다면 아마 비트코인 이미지같은 걸로 만들었겠죠. 아니면 누군가의 발 사진이라던가."

7년이 지난 2021년 6월 '퀀텀'은 소더비 경매에서 140만달러에 낙찰됐다.

An image of

An image of "Quantum," the first ever NFT. McCoy prefers to call them "monetized graphics," or "monegraphs." Source: mccoyspace.com

맥코이는 2021년 퀀텀의 후속작인 '퀀텀 점프'를 만들었다.

2014년 '퀀텀'이 NFT 기술의 길을 닦았듯이, 맥코이는 '퀀텀 점프'를 통해 NFT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현재 시점에서 보여주고자 했다. '퀀텀 점프'는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하는 제너레이티브 예술 작품이다.

"작품을 소유한 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예술 경험을 만들고 싶었어요. 작품과 소유자 사이의 관계를 정적인 게 아닌 역동적이고 진화하는 걸로 보는 거죠."

맥코이의 코딩 실력이 궁금해졌다.

그는 "배워야 하는 일은 결국 배우게끔 되어 있다"고 답했다. 코딩에 대한 모든 지식을 혼자서 습득했다는 의미였다.

"디지털 기술을 다루는 데 필요한 모든 툴은 이미 도처에 있어요.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당장 뛰어들어 시간 투자만 하면 되죠."

그럼에도 끝끝내 맥코이는 스스로를 프로그래머로 정의하지 않는다. 그는 예술가이고, 기술은 그의 창작 활동을 돕는 수단일 뿐이다.

그는 트위터 프로필에도 이렇게 적어 뒀다.

"I think and the machines do."

맥코이는 훗날 NFT가 이토록 대중화 될 줄 미리 알았을까?

"NFT가 엄청난 아이디어라는 건 알았어요. 디지털 아트가 하나의 새로운 산업 분야로 커지길 바라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런 변화가 어떤 식으로 시작될지는 전혀 감이 오지 않았어요."

맥코이는 2014년과 2015년, 2016년을 몽땅 예술 작품 토큰화라는 아이디어를 전파하며 보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의 만남 그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더리움의 시대가 채 도래하기 전이었다.

그는 지쳐 나가 떨어졌다. 그런 뒤에야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싹을 틔웠고, 결국 맥코이의 아이디어를 수용하게 됐다.

그 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아는대로다.

맥코이와 달리 애닐 대시는 NFT 산업과 그 태동을 신랄하게 비판해 왔다. 그는 2021년 4월 애틀랜틱 기고문에서 이렇게 썼다.

"예술가들에게 힘을 불어넣겠다는 우리의 꿈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상업적 욕망으로 가득찬 큰 거품만 만들어졌을 뿐이다."

대시는 최초의 NFT가 일종의 지름길이었다고 설명한다. 전체 이미지 파일을 담기엔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 있는 용량이 너무 적어서 해당 이미지의 링크를 (블록체인에) 저장해야 했다는 것이다.

애초에는 시간이 지나면 블록체인에 작품 전체를 저장할만큼 기술이 발전할 거라고 기대했지만, 불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대시는 말한다.

그는 "7년이 지났지만 오늘날의 모든 유명 NFT 거래소들은 여전히 예전의 그 지름길 전략을 쓰고 있다"고 통탄하며 말했다.

대시는 또한 NFT 작가들이 특정 플랫폼이나 기업의 성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플랫폼이 성공하지 못하면 작가들이 올린 작품 또한 사라지게 된다.

이런 회의론에 대해 맥코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그는 대시가 과거 개방형 인터넷 초기 단계에 전문적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서비스가 망하거나 중앙화된 거대 기업에 잠식됐다. 이 과정을 지켜본 경험이 대시가 NFT를 바라보는 전반적인 시각에도 영향을 줬을 거란 이야기다.

맥코이는 NFT가 반드시 예술가를 보호하진 못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과거엔 불가능했던 일을 NFT가 가능하게 한다는 점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시와 마찬가지로 저도 요즘 나온 여러 플랫폼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다들 새로운 중개자가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꼭 그럴 필요는 없어요. 더 나은 상황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기술이 제공하는 여러 선택지를 통해 탈중앙화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선택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거죠. 어떻게 굴러갈지, 지켜보면 알게 되겠죠."

맥코이는 언제나 '될대로 되라'는 태도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신기술에는 언제나 저마다의 국면이 있다. 물론 블록체인 분야에 오래 몸담다보면 별의 별 종류의 사기꾼을 다 보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블록체인 기술은 진짜예요. 결국 저는 개방형의, 무허가형 시스템을 지지하게 되겠죠."

영어 기사: 정인선 코인데스크 코리아 번역

*이 콘텐츠는 '디지털리유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리유어스’는 코인데스크 코리아와 함께 하는 NFT 아트 매거진입니다. 디지털리유어스에는 다양한 NFT 아트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비트코인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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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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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중환 기자
    • 승인 2019.08.28 09:42
    • 댓글 0

    블록체인과 부동산 그리고 STO의 만남

    ▲정석현 GRBF기술위원장
    마운틴사이드파트너스 대표

    최근 독일의 스타트업인 푼다멘트(Fundament Group)가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의 승인을 받아 유럽 지역 내 부동산을 토큰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토큰발행규모는 2억 8천만 달러(비트코인과의 만남 약 3367억 원)로 알려져 있으며, 후순위 채권(subordinated token-based bonds) 성격으로서 독일 내 부동산의 포트폴리오 투자 실적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배당을 받게 된다.

    영국, 스위스, 미국 등 금융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STO(Security Token Offering)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자산에 기초한 토큰화는 앞으로 부동산 영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속성들, 즉 낮은 유동성과 지리적인 제약, 접근성 부족 등이 상대적으로 토큰화와 블록체인이 주는 혜택에 힘입어 가장 극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자산 그 자체를 토큰화하는 모델은 아직도 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MIT Digital Currency Initiative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자산의 토큰화 진화단계를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예측하고 있다. 먼저, 부동산에 투자하는 증권을 토큰화하는 것부터 시작되며, 두 번째는 단계적으로 부동산산업에서의 가치사슬 상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탈중앙화된 분산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소유권에 대한 개인 간 거래, 그리고 중개인을 거치지 않는 주택 공유가 가능해지는 부동산 자산의 토큰화의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자산 토큰화에 대한 시도

    블록체인을 통해 자산을 토큰화하려는 시도는 비트코인에서도 컬러드코인(Colored Coin)이라는 프로젝트로 진행된 바 있다. 기술적으로는 비트코인 트랜잭션 내의 여분의 작은 공간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정보를 기록하는 방식(EBOBC 또는 OpenAssets)으로 동작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여 토큰을 발행하는 ERC20표준보다 불편하고, 여러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그래서 현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해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고 거래하는 방식이 주로 채택되고 있다.

    자산의 분류와 부동산에 대한 증권형 토큰화 프로세스

    토큰화된 증권 관점으로부터의 접근

    우선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과 토큰화된 증권(Tokenized Securities)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같은 표현처럼 보이지만 적용되는 법적, 제도적 프레임워크가 다르기 때문에 좀 더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증권형 토큰은 전통적인 증권을 모방하고 있으나 블록체인 내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블록체인 외부에서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증권형 토큰은 무기명 자산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Token is Securities).

    이와 달리 토큰화된 증권은 블록체인 외부에 이미 존재하는 증권을 표현하고 있다. 즉 전통적인 증권과 토큰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Token and Securities). 토큰화된 증권은 주식예탁증서와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된다. 이 토큰은 보관된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부동산 거래에 대한 최종성(Finality)은 블록체인 내에서 거래만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토큰화는 당분간 토큰화된 증권(Tokenized Securities)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렇다면 부동산에서 증권으로서의 성격은 언제 발생되는가? 이는 부동산 투자의 결과가 하위테스트(Howey Test)를 충족하는 순간 일종의 투자계약으로서 증권의 성격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하여 발행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의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도 토큰화된 증권의 적절한 사례가 될 수 있다.

    부동산 토큰화가 주는 혜택

    부동산에서의 블록체인과 토큰화가 주는 혜택은 토큰화 대상 목적물의 자산 성격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으나, 잠재적인 혜택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 자산을 분할하여 소규모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

    ▲ 개별 부동산 자산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가 단일 건물까지도 커스터마이징될 수 있으며 구조화 상품(Structured Products)의 설계가 용이해짐

    ▲ 글로벌 투자자 풀, 그리고 세컨더리 마켓으로 확대되어 유동성을 높일 수 있음

    ▲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여 컴플라이언스, 문서 검증, 거래 그리고 에스크로와 같은 단계를 자동화시킬 수 있고 배당과 현금흐름을 기일이 되었을 때 자동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할 수 있음

    ▲ 특정 중개인을 제거하고, 프로세스의 효율을 높임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

    ▲ 정산에 필요한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음

    ▲ 거래기록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음

    부동산 STO 사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부동산 STO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SEC 증권법 면제조항인 Reg A+, Reg D 506c, Reg S, Reg CF를 적용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대부분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투자자가 구입한 토큰의 기본적인 유형은 지분 소유(Equity Ownership) 방식이며,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 부동산 자산으로부터의 발생되는 현재의 수익

    ▲ 부동산 처분 시 발생되는 수익

    ▲ 부동산 가치상승에 따른 토큰 가격 상승

    • 아스펜 디지털(ASPEN DIGITAL)

    미국 록키산맥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인 세인트 레지스 아스펜 리조트(St. Regis Aspen Resort)를 토큰화하고 STO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투자자는 아스펜코인(ASPEN)을 구입하고 지분을 취득하며 정기적인 배당을 받는다. 토큰 발행을 위해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를 활용하고 템플럼(Templum) 거래소와 제휴했으며,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을 활용해 18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St. Regis Aspen Resort

    달러원(Thaler.one)

    달러원은 펀드와 개별부동산자산의 마켓플레이스를 결합한 모델로서, EU의 규제를 준수하고 있으며 에스토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TGE(Token Generation Event)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달러토큰(Thaler)을 제공하고 이 투자금은 주로 초기 부동산 포트폴리오 투자에 사용된다. TGE 이후에는 달러블록(Thaler.block) 토큰을 판매하고, TGE 이후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이 토큰을 이용하여 특정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관심있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펀드의 토큰화와 특정 부동산 자산의 토큰화 두 가지를 동시에 시도하였다는 점이다.

    Thaler토큰과 Thaler.block토큰의 수익 흐름(출처: Thaler Token Whitepaper)

    Quantum RE

    토큰화된 펀드를 통해 일반 주거용 주택의 지분에 투자하는 모델이다. Mini IPO라 불리는 Reg A, A+를 따르고 있으며 정기적인 배당 없이 소유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특이하게도 MQRE라는 지불형 토큰과 EQRE라는 증권형 토큰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공한다. MQRE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멤버쉽 유지에 필요한 지불용도로 활용된다.

    모기지와 비슷해 보이지만 입주자는 본인의 주택 지분을 매각하여 매월 월세나 이자에 대한 부담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적으로 주택에 거주할 수 있다. 금융권에 대한 부채도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Resolute.fund

    ‘전세계에서 최초로 토큰화된 부동산투자펀드’라고 비트코인과의 만남 본인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현재에도 스웜(SWARM) 플랫폼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Resolute.fund는 모집된 펀드를 이용하여 부실화된 미국 내 모기지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내고, 이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

    Resolute.fund의 구조(출처: Resolute.fund Thesis Paper)

    부동산산업에서의 블록체인의 발전 방향

    블록체인 기술은 증권의 토큰화 단계에서 유동성과 접근성 개선, 자산 분할과 커스터마이징 가능성을 제공함으로써 증권형 토큰의 발행과 거래, 채권과 지분에 대한 개인 간(P2P) 이동, 본인확인이나 자금세탁방지와 같은 컴플라이언스 등의 프로세스에서 우선 적용될 수 있으며, 자동화된 거래, 데이터 투명성과 거래 추적가능성의 속성을 활용하여 신디케이션 론, 투자실사, 부채 상환, 임대 관리 등의 프로세스에도 적용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상의 신뢰성 있는 기록관리를 통해 개인 간의(P2P) 자산 소유권 이전, 중개인을 통하지 않는 주택 공유(Home Sharing)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

    국내에도 카사코리아가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디지털화된 자산유동화증권(DABS, Digital Asset Backed Security)을 발행하고 누구나 소액으로도 이를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앞으로는 단지 상업용 부동산에 국한되지 않고 아파트, 단독주택 등도 모기지 담보부증권(MBS, Mortgage-Backed Securities)을 토큰화하여 거래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주택 소유와 투자의 개념이 조만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의 소유권을 토큰화하여 판매함으로써 적은 돈으로 장기간 거주할 주택을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은 기존 투자상품에 비해 좀 더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부동산의 토큰화와 블록체인과의 결합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문제는 서민의 주거안정 및 실수요자 보호라는 측면에서 규제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경기 부양을 위한 규제 완화가 필요한 산업이기도 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부동산과 블록체인산업의 결합은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로서의 주거 안정과 부동산산업 구조 혁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결국 부동산산업에서의 블록체인 활용과 자산 토큰화는 필연적인 시대적 흐름이며, 단지 시간의 문제라고 본다. 토큰화될 수 있는 모든 자산은 앞으로 토큰화될 것이다. 블록체인과 토큰에 대한 정부의 불편한 인식 속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부동산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도전에 대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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