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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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국회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상호금융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문철우 성균관대학교 교수, 김양우 수원대학교 교수, 이민환 인하대학교 교수, 장종익 한신대학교 교수, 박창균 중앙대학교 교수,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성환 행정안전부 지역금융지원과장

장승포농협, 『상호금융 1조』 시대를 열다.

상호금융 예수금은 지역 경기 장기침체 및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장기화와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총 예수금잔액은 563,052백만원, 예수금평잔은 585,095백만원을 달성했으며, 상호금융대출금은 부동산 가치하락 등의 어려움에도 신용리스크 관리체계 확립 및 고객 지향적 서비스 제공 등으로 총 대출금잔액은 480,상호금융 474백만원, 대출금평잔은 476,035백만원을 달성하면서 『상호금융 1조』 시대를 열게 되었다.

또한, 자산건전성 부문에 있어 지역 경기의 장기침체와 부동산 가치의 하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장기화로 인한 지역사회 전반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예방적 연체관리와 부실채권의 법적절차 조기 착수 및 매각으로 2021년 말 건전성 기준, 상호금융대출금 연체비율은 1.23%,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76.90%로 관리하여 자산건전성에 기여하고 있다.

경영관리 부문에 있어서 출자금은 총 27,824백만원이 납입되었고, 대손충당금은 5,000백만원을 적립하여 재무구조 및 자산건전성을 확보하면서 당기순이익 1,976백만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리고 장승포농협을 이용한 사업량에 따라 조합원 이용고 배당으로 250백만원, 준조합원 이용고 배당으로 180백만원을 배당하였고, 조합원의 출자금에 대한 출자배당으로 배당률 2.52% 해당액인 697백만원을 배당하는 등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모토로 농업 농촌의 발전을 이끌며 농업인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과 희망의 길을 이어 나가고 있다.

“희망의 길 위에서 장승포농협은 걸음을 재촉하고 거침없이 전진해 나아갈 것이며, 장승포농협 임직원은 함께 각종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2년 장승포농협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장승포지역에 농협청사 신축을 통한 “조합원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는 농협에서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선진 판매사업 역량을 발휘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거제시 장승포동 360-2번지 외 13필지에 3,548㎡ 부지, 6,521㎡ 연면적,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금융·하나로마트·판매시설·조합원복지시설·회의실·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차량 72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마트 내 ‘로컬푸드 코너’를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농축산물 판매 확대를 통한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조합원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조합원과 농업인이 행복한 농협으로 더욱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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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훈 기자
    • 승인 2022.04.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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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철 조합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상호금융대출금 7000억 원 달성탑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승훈 기자] 인천축협(조합장 홍순철)은 지난달 12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상호금융대출금 7000억 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상호금융대출금 7000억 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홍순철 조합장의 취임전인 2014년 말 상호금융 상호금융 2300여억 원과 비교하면 7년여 만에 무려 5000억 원 가까이 증가한 실적으로 두 배가 넘는 성장을 보인 것이다. 상호금융예수금 8000억 원을 더하면 상호금융자산 1조5000억 원을 돌파해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인천축협의 사업성장은 홍순철 조합장 취임 전(前)과 후(後)로 나뉜다. 취임전해인 2014년 말, 예수금 3470억 원, 대출금 2321억 원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조합장으로 취임, 전 임직원과 함께 상호금융역량강화운동을 전개한 끝에 7년만인 지난 3월 말에 대출금 7000억 원을 달성해 3배 가까운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인천축협의 신용사업장은 본점포함 7곳으로 사업장 평균 1000억 원의 실적을 달성해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홍순철 조합장은 “상호금융대출금 7000억 원 달성탑 수상은 모든 직원과 더불어 새로운 자신감을 느끼게 한다”며 “쉽지 않았던 과정이었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모두 함께해준 임직원께 고마움을 전한다. 현재와 같은 도전의식을 잊지 않고 조합원과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역 대표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 2017.11.17 14:08
      • by 공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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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서울 국회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상호금융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문철우 성균관대학교 교수, 김양우 수원대학교 교수, 이민환 인하대학교 교수, 장종익 한신대학교 교수, 박창균 중앙대학교 교수,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성환 행정안전부 지역금융지원과장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지속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하도록 상호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임팩트 투자'를 해야 상호금융 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1960년대 초반 지역사회개발이라는 목표로 생겨난 새마을금고는 협동조합이다. 새마을금고가 정체성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국회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상호금융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새마을금고는 2016년 말 기준으로 138조원의 자산과 1910만 명의 거래자수, 1321개의 금융협동조합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회원의 고령화로 미래 존립 기반이 불투명하고,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본래 목적인 지역사회개발에서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IMF 이후 금융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협동조합의 역할보다는 생존을 위한 수익성이 우선시 되면서 정체성을 재정립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금융기관의 역할 재정립’을 발표한 이민환 교수(인하대)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새마을금고의 사회공헌사업 총 투자·지원금액은 2455억원이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만 해도 950억을 지원했다. 사회공헌활동 사업내용을 보면 경로잔치, 장학금, 무료급식소, 연탄 나눔 등 일회성 사업이 상당히 많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기적인 투자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새마을금고의 역할로 미국 지역사회개발금융기관(CDFI)과 일본 지역경제활성화 지원기구(REVIC) 사례를 들었다. CDFI는 미국과 영국에서 볼 수 있는 제도화된 사회적 금융으로 경제적 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경제적 수단을 제공한다. 정부 지원으로 다른 사회적 금융기관보다 안정적으로 운영자금을 제공받는 장점이 있다.

      일본의 REVIC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한 민관펀드다. REVIC은 고령화 등으로 지역경제가 점점 활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최우선으로 한다. 기업의 생애주기에 따라 창업과 성장지원뿐 아니라 경영자가 다시 한번 재기할 수 있도록 재도전 지원(경영자 보증채무 정리)도 한다.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금융기관과 기업에 전문가를 파견하는 것도 REVIC의 중요한 역할이다.

      이 교수는 “정부가 새마을금고를 CDFI로 인정하여 제도화된 사회적금융의 역할을 하거나 REVIC과 같은 민관펀드 운용사를 설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역 활성화는 지자체나 금융기관 단독으로 달성할 수 없으며 상호 간의 협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창균 교수(중앙대학교 경영학부)는 '임팩트 투자와 상호금융기관의 역할'을 발표했다.

      임팩트 투자는 재무적 수익과 사회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다. 전통적으로는 재무적 이윤추구만 하는 투자영역이 있고, 기부나 보조금 같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활동을 지원하는 영역이 있다. 20여 년 전부터 '두 영역이 반드시 따로 가야 하나? 한 경제주체가 상호금융 두 영역을 추구할 수 있지 않나?'라는 논의가 시작됐고, 실질적으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쫓는 경제주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회적 가치란 시장을 통해서 거래되지 않고 있지만, 의미 있고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이다. 환경, 인권, 빈곤축소, 도시재생, 정상적 금융거래가 힘든 사람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아주 넓게는 기업지배구조 개선까지 사회적 가치로 포함한다.

      박 교수는 “금융기관들이 돈만 쫓다 보니까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아가 상호금융 됐다.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반성이 일어났고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됐다”며 “규모를 크게 키워야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조달이 원활히 돼야 한다. 그 지점에서 임팩트 투자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팩트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건을 갖춰야 한다. 사회적 가치가 저절로 창출되는 게 아니라, 특정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구체적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활동할 것.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최소한의 재무적 수익에 대해 기대하고 활동할 것. 활동 후 얼마만큼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는지 측정해 사회와 개인투자자들에게 보고할 것. 예를 들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고용창출이 몇 퍼센트 증가했다, 자살률이 몇 퍼센트 감소했다 등.

      박 교수는 “사회적 가치가 얼마만큼 창출이 됐는지 구체적으로 측정해서 보고하는 게 기존 금융투자나 사회책임투자와 명백하게 다른 점이고 중요한 점이다. 임팩트 투자는 새로운 개념의 투자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새마을금고의 역할로는 임팩트투자펀드를 상호금융 제시했다. 임팩트투자펀드 자회사를 만들어 분절된 자금을 모아 규모를 크게 만들어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사회적 프로젝트와 같은 자금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이다.

      박 교수는 “자금공급자들은 자금수요자를 잘 모른다. 임팩트투자펀드 운용사의 핵심적인 역할은 가치창출의 가능성과 역량 높은 자금수요자를 선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컨설팅회사나 신용평가기관 같은 상호금융 인프라 기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인프라 기관들이 강하게 형성돼야 임팩트투자펀드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강조했다.

      임팩트투자펀드 사례로 스위스에 본사를 둔 Vital Capital Fund를 들었다. Vital Capital Fund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해당 지역 기업과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임팩트투자펀드다. 앙골라 지역에 고품질의 주택을 건설해 주변 시세보다 50% 이하의 가격으로 제공하고,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앙골라 농촌 지역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건설해 안정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를 판매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상호금융기관의 임팩트투자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혼합자본(Blended Capital)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중앙회와 단위금고 및 단위조합이 공동으로 투자해야 안정적으로 운용 된다”고 강조했다. 혼합자본이란 정부, 개인,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자본을 공급하는 것을 뜻한다.

      박 교수는 "지역 공동체에 뿌리를 둔 금융기관이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회적 투자를 발굴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꼭 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온 김양우 교수(수원대학교)는 “영국의 경우 임팩트 투자로 낙후된 지역에 호텔을 건립했는데 고용창출 효과뿐 아니라 6년 후 9배의 투자수익을 올렸고 비싼 가격으로 다른 기업에 팔았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임팩트투자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법적 제약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철우 교수(성균관대학교)는 “지역사회와 임팩트 투자가 만났을 때 그 시너지는 굉장히 크다”며 “임팩트 투자 생태계가 잘 만들어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포럼에서 주최했고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후원했다. 좌장은 장종익 한신대학교 교수가 맡았고 토론자로 김양우 수원대학교 교수, 문철우 성균관대학교 교수,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성환 행정안전부 지역금융지원과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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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확대보기 금리인하요구권의 요건과 절차. /자료제공=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연말까지 대출금리 상단이 8%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갈아타기’를 통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거나 신용상태가 개선되는 경우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금리 이자를 낮추고 있다.

      다음달 5일부터는 농협과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 행사가 의무화된다. 기존 은행뿐만 아니라 상호금융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차주도 신용상태에 따라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과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도 다음달 5일부터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된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 지난 2002년 이후 은행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해왔으며 지난 2019년 법제화되어 의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기존 상호금융업권에서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행정지도로만 금리인하요구권 제도를 시행했으며 금리인하요구권 관련 의무를 위반해도 이를 처벌할 근거가 없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상호금융조합과 중앙회와 대출 등의 계약을 체결한 차주는 재산 증가나 신용등급 또는 개인신용평점 상승 등 신용상태가 개선됐다고 인정된 경우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조합과 중앙회는 차주에게 금리인하 요구 권리가 있음을 알려야 하며, 고지의무를 위반한 경우 다른 업권처럼 2000 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금리 인하 요구가 수용된 대출의 규모는 총 32조8000억원으로 1년 기준 감면이자액은 약 1600억원으로 추정된다. 금리 인하폭은 가계대출 0.38%p, 기업대출 0.52%p 수준으로 은행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인하폭도 함께 축소됐다.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지난 2017년 20만건에서 지난 2020년 91만건으로 4.5배 증가하였으며, 수용 건수는 12만건에서 34만건으로 2.8배 증가했다. 비대면 통신수단을 통한 금리인하 신청과 금리인하 약정이 가능해지면서 신청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금융사들은 차주의 신용상태 개선시 신청횟수와 신청시점 등에 관계없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해야 한다. 금리인하요구 심사결과는 10영업일 이내에 통지되며 심사결과 통지시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불수용 사유도 함께 안내된다.

      아울러 오는 8월부터 금리인하요구권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은행과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금리인하요구권과 관련하여 신청건수와 수용건수, 수용률 등을 공시해야 한다. 상호금융은 이번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꺾였지만… 상호금융은 급증 ‘풍선효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3조 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대출 수요가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는 심해졌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9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 원 증가했다. 9월(6조4000억 원), 10월(5조2000억 원)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11월 기준으로는 2013년 11월(2조8000억 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액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조400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10월(4조7000억 원) 대비 증가액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택 매매가 다소 둔화되면서 주택 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감소한 데다 은행권 집단대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여파로 전달에 이어 5000억 원 느는 데 그쳤다.

      다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완전히 꺾였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박성진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9월 이후 두 달 연속 대출 증가세가 감소한 것은 맞지만 대출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려면 이런 추세가 안정되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계절적으로 주택시장 비수기인 영향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은행권 전세자금대출은 지난달 2조 원 늘어 10월(2조2000억 원)과 비슷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한 달 새 5조9000억 원 늘어 전달 증가액(6조1000억 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9000억 원으로 전달(1조 원)의 3배 가까이로 불었다. 은행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대출 총량 관리가 계속되자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겨간 것이다. 이 같은 풍선효과에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신규 가계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기업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1068조4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9조1000억 원 늘었다. 10월(10조3000억 원)보다 증가액이 1조 원 이상 줄었지만 11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9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대기업대출이 2조8000억 원 늘어 11월 증가 폭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중소기업대출 증가액(6조4000억 원)은 전달(8조 원)보다 줄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 지원 등으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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